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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비군대원께 알림(광복 70주년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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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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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4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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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안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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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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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한국농수산대학 예비군중대장입니다.
우리대학의 예비군훈련 일정이
기존 : 2015. 08. 28.(금)에서
변경 : 2015. 09. 17.(목)으로 변경되었음을 알림.
지금의 더위는 20여년 전 북한의 김일성이 사망하던 1994년과 같은 듯 합니다.
그 당시 본인을 비롯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던 국군장병 대다수는 비상대기를 하느라
더위와 안보 불안과의 싸움을 하며 인내심의 극한을 경험했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예비군대원 여러분!
이 글을 보고 있는 그대들은 그 당시에 비해 나아진 환경(물리적, 정신적 압박)에서 군생활을 마쳤다고는 하나, 나름대로의 극도의 인내심을 요하는 상황에 처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인내심의 요구 강도는 사람마다 상대적인 것이니 20여년 전이 더 힘들었다고는 말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 인내심의 결과에 대한 긍정적 요소는 무엇입니까?
그대들의 미래 영농영어CEO로서의 능력을 갖추는 데 한 몫 했는지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분명 어떠한 긍정적 요소가 있었을 것입니다.
<중대장의 간략 정신교육>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즈음
그대들의 힘들었던 군생활을 치하합니다.
역사 이래 군생활, 군인, 국방 이런 것들에 대해 소홀한 결과들의 좋은 예들이 있습니다.
잘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무엇이 떠오릅니까?
역사는 반복된다는데, 우리의 역사는 유난히도 짧은 주기를 가지고 반복되는 것의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 봅시다.
국방이 불안하면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지금은 비교적 전쟁 없는 국방의 불안이 없는 시기에 살고 있기에
죽어나가는 우리 식구, 이웃, 동료들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안전한 나라이며 불행한 역사의 반복이 없는 그저 좋아지기만 한 나라입니까?
여러분!
임진왜란, 정유재란, 병자호란 등
이러한 역사적 사건의 공통점이 무엇입니까?
전투에 참가한 남자들을 비롯한 수많은 여성들, 아이들, 노인들이 비참하게 죽거나
어디서, 어떻게 죽었는지도 모르게 사라져간 극단의 고통의 역사적 사건 아닙니까?
왜 그랬을까 생각해 봅시다.
지리적 위치나 주변국의 욕심...어쩔 수 없는 일들... 외부적 원인....
그리고 내부적으로 국가의 중대 의사 결정권을 가진 사람들이 이기적이어서서 그런 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위의 사건 등은 그나마 예전의 일이며, 외부적인 원인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으니 이 정도로 넘어기도록 하겠습니다.
비교적 가까운 우리의 역사 중 한일합방과 6.25 사변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이 역사전 사건 중 우리 민족은 왜 싸우는지도 모르고 서로 죽고 죽이는
또 수백만 명의 동포가 만주 벌판에서, 그리고 한반도에서 죽어 간 우리 역사 극도의 치욕의 비극적 사건입니다.
한일합방과 6.25사변의 원인을 강대국의 욕심의 희생량이라 말하는 사람들에게
한일합방과 6,25발발의 원인을 누구에게서 듣고 배우고 자라났는가 묻고싶습니다.
우리 역사와, 인간의 욕심과, 세상 돌아가는 원리에 대해 조금이라도
고민해 본적이 있는 사람들인지도 묻고 싶습니다.
한일합방의 원인은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판단하는 국가의 중대 의사 결정권자들의 혜안의 부족과 나만 살고보자는 부정과 비리, 역사의식의 부재에서 온...
즉, 외부적 원인이 아닌 우리 내부의 원인이었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외부의 압력이 강하더라도 우리 내부에서의 혜안과 단결이 있었다면 그리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6.25사변의 원인은 외부의 힘이 아닌 우리민족의 이기심과 단합부족에서 온 것입니다.
신탁통치 이후 국론의 분열을 잘 봉합시키지 못한 몇몇으로부터 나온 지독한 이기심과 무지 그리고 단합의 부재에서 나온 우리민족에게 있어 괴물과도 같은 것 아니겠습니까!
치욕과 고통의 40년을 보내며 만들어진 우리 한반도 민족의 부조리의 잔재가 만들어낸 홍역과도 같은 사건일지도 모릅니다.
아무도 믿지 못하고, 누구를 위해서 절대 희생도 할 수 없는 그런 민족으로 전락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역사는 흘러 광복 7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분단 62주년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역사의 비극은 아이러니 하게도 수 십년 동안이나마 전쟁없이(강대국에게 유린당하지 않으며) 우리의 역사를 이어오게 만들었습니다.
광복 이후, 6.25사변 이후 이타적 정신과, 역사적 고민을 망각한 우리나라의 중대 의사 결정권자들에게 신께서, 혹은 강대국가들의 이해관계의 합의에 의해 통일국가를 만들어 주었다면
이 정도의 시간과 역사 속에 전쟁없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를 고민하며 역사의 아이러니에 대해 바라볼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 부분(아이러니)에서는 깊은 생각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지만 짧게 언급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역사 이래 처음으로 이 정도의 국방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근본이 무엇이었단 말입니까?... 인정할 수 밖에 없겠지만 남북의 대립이었던 것 아닙니까?
물론 아니라고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이다.
그들이 역사의 치밀한 분석과 자료를 가져다 주어 중대장의 무식을 깨우쳐 준다면
본인은 이러한 생각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예비군 대원 여러분!
역사를 이어가고 국민이 안전하게 잘 살기 위해서는 국민 전체 구성원 서로 간의 이타정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세상 돌아가는 현상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닌, 그저 자신의 올바른 가치관 정립과 세상을 합리적으로 옳게 보는 눈을 가지고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남의 고통을 멀리하지 않으며, 본인만의 배부름을 포기하고, 누구나 다같이 적당히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바라는 이타적 마음을 갖는 것, 이것이 바로 나를 포함한 여러분과 국민들이 가져야 할 비극적 역사의 반복을 막는 근본인 것입니다.
여러분이 황금같은 이십 대 초반의 시간을 군복무를 통해 썼다면 이는 이타정신의 발현의 극치일 것입니다.
그대들의 군생활은
생각없는 몇몇 젊은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혹은 군생활을 모면하기 위해 양심을 파는 몇몇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아무 의미 없었던 것이 아닌
이타정신을 온전히 행한 역사의 영웅인 것입니다.
자의든, 혹은 타의든 그것은 아무 상관없습니다. 오로지 그대들의 이년 여의 젊음의 시간을
우리가족과 나아가 국가의 안위를 위해 쓰였다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역사에 등장하는 많은 영웅들이 있습니다.
이들 중 자의만으로 영웅이 된 분들이 있었을지 생각해 봅시다.
외부적으로는 거스를 수 없는 세상과 역사가,
그리고 내부적으로는 자라며 배운 숭고한 가치에 의한 합작의 결과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봅시다.
그렇다면 그대들은 군생활을 통해 이타정신을 실현한 진정한 역사의 영웅인 셈입니다.
이는 칭찬 받아야 하고 보상받아야 할 숭고한 행위인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극단의 인내와 어른 됨을 배을 수 있는 시간이었고
국가적으로는 6.25사변 이후, 이나마 살육당함의 역사의 반복을 막아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던 것입니다.
광복 70주년을 맞이한 즈음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는 사람들 중
합법 내지는 편법, 혹은 부정으로 자신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람들은 조금이나마 숙고의 시간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핑계 없는 무덤 없습니다. 그 핑계가 하나둘 더해지고, 그것이 관용되는 사회가 되면 우리는 또다시 한일합방, 그리고 6,25사변과 같은 민족의 비극을 맞을지도 모릅니다. 아니! 맞고야 말 것입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할 수 있는 행동은 여러 형태가 있지만 우리의 현실에서 군복무는 그중 가장 중요하고 숭고한 것입니다. 아무런 심리적, 물질적 보상이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는 더욱 그러한 것입니다.
젊음의 희생에 반드시 좋은 결과로써의 보답이 이루어지는 상식적인 국가의 틀이 확고히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군복무를 상식으로 여겨, 사명감과 긍지를 가지고 묵묵히 수행했던 그대들에게 허탈감과 패배감을 가져다 주는 일들이 연신 벌어지는것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허탈해 하거나 슬퍼하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역사는 끊이지 않고 기록될 것이며, 현재의 비상식이 그 종을 찍으면 그대들의 노고도 반드시 인정을 받을 것입니다.
그대들 중 누군가 혹시라도 물질적 보상을 받자고 군복무를 했다 할지라도 결과적으로는 국가와 내가족을 위한 이타정신을 행한 셈이니 군복무를 회피한 사람들보다는 천배만배 훌륭한 일을 한 것이며 이 또한 역사의 긍정적인 한 페이지가 될 것이다.
중대장은 비록 그대들에게 심리적으로나 물질적으로 보상해줄 위치와 능력을 갖고 있지 아니하니 이러한 마음을 표하는 것으로라도 그대들의 군생활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이 한 몸 바쳐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자 했던 여러분의 노고가
광복 70주년이란 시간의 안위를 누릴 수 있게 만든 근본이었던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훈령공고와 더불어 그대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말을 전하며...
더위에 남은 방학 보람차게 보내기 바랍니다.
개학 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길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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