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신년사]“농축산업을 신 성장 동력으로 국제화에 대응하여야”
-
등록일 2008-01-03
-
조회수
4467
-
등록자
오윤경
-
첨부파일
-
2008 무자년(戊子年)의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금 우리농업 부문에 불어 닥치고 있는 국제개방의 파고를 어떻게 잘 막아내고 돌파해나가는가에 따라 앞으로의 우리농업에 큰 전환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무역기구가 주도하고 있는 시장개방의 압력은 다국적 농기업들이 특정 농산물의 유통망 장악을 통한 농산업 독점이라는 전략과 생명산업의 독과점구조를 통한 세계 지배라는 전략이 손발을 맞추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생명산업인 농산업에서의 유통은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되는 것이며 그래서 선진 농업 강대국들이 농산물 시장개방과 그 유통망 장악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농산물의 유통은 신선도 유지를 위해 냉장, 냉동시설로 연계되는 값비싼 Cold chain system을 갖추어야하기 때문에 저개발국이나 일반기업들은 관심도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선진국들과 카데고리킬러 글로벌기업들은 생명산업 독점을 통한 영원한 세계지배를 꿈꾸며 세계무역기구를 통한 산업구조 재편에 전력을 다해왔던 것입니다. 농산물시장과 농산업은 유통을 빼앗기면 모두 빼앗기는 것이며 생산자는 그들에게 종속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유통기업들은 대형 할인마트기업들과 손발을 맞추어 얼굴없는 농산물(PB브랜드)판매망 구축에 돌입했고 소비자들까지 손아귀에 넣겠다는 새로운 유통전략이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농업을 살려내기 위해서는 우리 힘으로 Coldchain 유통망을 만들어내고 PB브랜드를 막아낼 생산이력제와 지리적 표시제 등 향토지적재산권 보호방식의 법제화를 서둘러야합니다.
우리는 중소농중심의 구조이기 때문에 소량생산 다품목 고품질로 얼굴(브랜드)있는 농산물을 만들어 고급수요층을 공략하는 시장개척전략으로 가야만 할 것입니다. 대량생산과 저가격 정책에는 품목별 조직화로 대응하며 가장 결속력이 강한 협동조직으로 우리농민을 재편하면 어느 나라의 농민보다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한국농업대학 가족 여러분!
새해, 새 정부 출범과 더불어 우리 농업계는 모든 어려움을 떨쳐내고 내일을 향해 힘차게 도약해야 합니다. 우리는 거대한 중국과 일본의 고급농산물 수요시장을 가까이에 두고 있는 유리한 나라입니다. 공산품은 품질이 같고 기술수준이 같을 때는 가격만이 지배수단이 되지만 농산물은 가격보다는 품질이고 품질에는 기술과 신용이어야하며, 그 신용은 조직적 생산과 유통을 통해서만 지켜질 수 있습니다.
시장개방의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우리농업을 효자산업으로 키워내는데 우리 한국농업대학 가족들이 역할을 하기를 소망합니다. 아울러 우리 한국농업대학도 학생들의 진로와 희망에 따라 체계적인 학습기회를 부여하고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현장적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매진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건강과 가정에 늘 행운이 함께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2008.1.1
한국농업대학 학장 정명채
※ 본 글에 대한 문의는 "등록자"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광고성 글, 타인에 관한 비방 및 명예 훼손에 관한 글, 주민등록번호나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글( 첨부파일 포함 ) 등
홈페이지의 정상적인 운영을 저해하는 내용은 사전 경고 없이 삭제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