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네비게이션

미래 농어업을 선도하는 창의적 인재 육성 대학

본문내용

홈으로 > 졸업생광장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URL 주소복사
  • 오류신고
  • 페이지 인쇄기능

전체

  • 제목 많은 분들에게 이로운 사슴을 알리며…
  • 등록일 2008-12-01
  • 조회수 3971
  • 등록자 유지희
  • 첨부파일 식량작물학과 6회 졸업 강덕민.hwp (차단된파일 )
    식량작물학과_6회_졸업_강덕민.pdf 미리보기 식량작물학과 6회 졸업 강덕민.hwp (차단된파일 )
  • 식량작물학과 6회 졸업 강덕민 (경기 화성시 정남면 고지리 산1)

    한국농업대학 식량작물학과 6기 졸업생 강 덕민 씨는 수원공고 전기과를 졸업 후 금오공대 전자과와 명지 전문대 전기과에 수시 합격을 한 가운데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던 중 아버지의 추천으로 한농대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아버지께서 하고 있는 수도작과 사슴농장을 운영하며 가업을 이어 나가는 것이 덕민 씨의 가야 할 길이었기에 다른 진로를 포기하고 반 강제적인 입학을 하였지만 덕민 씨는 처음에 한국농업대학으로 진로를 결정하는 것을 반기지는 않았었다고 한다.

    힘들었던 대학 생활에 적응하면서

    입학 후 의무적으로 하는 기숙사 생활이 적응하기 힘들었고, 관심사도 아니었고 마음에도 없던 농업이었기에 캠퍼스 생활이 지루하기만 하고 흥미를 느끼지 못 했었던 덕민 씨. 한 학기가 지난 1학년 2학기부터 제대로 마음을 먹고 수업에 관심을 가졌고 앞으로의 일을 생각해 보며 공부를 하면서 영농 계획이란 걸 세우기 시작하던 덕민 씨는 2학년 장기실습기간에 평택에 위치한‘한진 사슴·곰 농장’에서 1년간 실습을 하며 농장 일을 좀 더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2003년 중학교 동창이었던 지금의 아내와 일찍 결혼을 하며 가정도 꾸리게 되었다.
    실습기간 중 아버지께서 하시는 농장과 실습농장과의 차이점을 많이 깨닫게 되었고 실습농장의 직영으로 운영하시는 건강원에 관심을 가지며 많은 공부를한 덕민 씨는 3학년이 되면서 학교 측의 배려로 기숙사 생활을 하지 않고 집에서 등·하교를 하며 부전공으로 대가축을 공부하게 되었다.


    배움에의 목마름

    부전공으로 대가축에 관한 강의를 들으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소나 돼지, 닭 등 보편적인 가축들에 대한 지식만을 알려줄 뿐 정작 앞으로 운영할 사슴에 대해서는 공부 할 자료가 너무나도 부족함을 느꼈다는 덕민 씨는 그래도 가장 사슴과 비슷한 소에 대해서 많은 공부를 하고 배웠으며, 졸업 후 부모님 밑에서 실전에서 필요한 많은 것들을 차근차근 다시 배우자는 생각으로 농장 운영을 하게 되었다.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덕민 씨의 의견과 부모님이 현장에서 지금까지 해 오셨던 방법이 서로 융화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잦은 마찰과 그로 인해 한동안 힘든 시간도 겪었지만 농업에 대한 덕민 씨의 열의는 꺾이지 않았다.


    농장 살림을 꾸려나가며

    시간이 지나면서 갈등은 농장을 발전시키는 또 하나의 밑바탕이 되고 이제는 부모님과 함께 농장을 말 그대로 즐겁게 운영해 나간다는 덕민 씨의 농장은 현재 경기도 화성에 제1농장이 위치해 있고, 충남 당진에 제2농장이 있다. 주로 수컷의 생 녹용, 생 녹용과 한약을 넣어 만든 녹용주, 새끼사슴 판매, 어머니께서 농장직영으로 운영하는 건강원에서 녹·증탕을 가공하여 판매하고 있다. 홈페이지와 전화방문으로 판매를 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 다른 사슴농가의 수입산 녹용의 국산 둔갑의 뉴스 보도로 인해 홈페이지는 잠시 휴면 중에 있다고 ‘건강한 농심(農心)’을 안타까워 하는 덕민 씨는 수도작으로 82,500㎡ 정도에서 나오는 수확량을 몇몇 중소기업의 직원식당에 공급하고 있고, 나머지는 농협에 수매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취하고 있다.
    봄과 가을철 이앙과 추수작업으로 영업을 하여 생활을 돕고, 농장에 필요한 중장비 포크레인을 구입하여 농장일과 밖에서의 영업일을 동시에 하면서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말에서 덕민 씨만의 부지런함을 느낄 수 있었다.


    새로운 터전으로

    작년 겨울 충남 당진에 신축한 33,000㎡ 가량의 2농장에는 현재 암컷사슴 30두와 올해 출산한 새끼사슴 28두가 있다. 앞으로 2농장으로 자리를 옮겨 아버지와는 따로 농장 운영을 혼자 배우며 해 볼 계획을 세우고 있는 덕민 씨.
    기회 부족과 복잡한 행정 절차와 값비싼 농지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이야기 하면서도 “앞으로 이러저런 농업에 대한 어려움들이 하루빨리 개선되어 후배들은 조금 더 발전되고 안정된 영농생활을 이루어 나갔으면 좋겠고, 개인적으로는 다른 축산 농가들처럼 사슴을 키우는 농가에도 대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사슴은 가격이 너무 비싸고 수입산이 아니냐? 라는 오해와 편견을 깨주었으면 좋겠다” 는 덕민 씨의 바램이 크다.

    덕민 씨는 사슴농장을 더욱 크게 발전시켜 ‘사슴고기전문식당’을 해보는 것이 꿈이고 정육점에서도 사슴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여 많이 알려졌으면 한다. 그리고 지역의 주민들을 농장에 초대하여 녹혈을 대접하고 있는데 사슴고기의 맛과 비싸지 않은 가격을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며 계획을 추진, 홍보하고 있다며 포부를 밝히는 덕민 씨의 농장에 더 많은 사슴들이 뛰어 놀기를 기대해 본다.
※ 본 글에 대한 문의는 "등록자"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광고성 글, 타인에 관한 비방 및 명예 훼손에 관한 글, 주민등록번호나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글( 첨부파일 포함 ) 등
홈페이지의 정상적인 운영을 저해하는 내용은 사전 경고 없이 삭제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