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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사례

  • 제목 아직 진행형인 경식씨의 ‘꿈’
  • 등록일 2008-12-01
  • 조회수 3643
  • 등록자 유지희
  • 첨부파일
  • 채소학과 7회 졸업 … 김경식 (충남 부여군 세도면 청포리 4구)



    과학적 영농 공부 위해 한농대 입학

    김경식(33)씨는 약간 특이한 농사 이력을 가지고 있다.
    시설재배 방울토마토 주산단지로 유명한 충남 부여군 세도면 출신인 경식 씨는 산업기능요원으로 3년간 부모의 영농에 종사하며 군복무를 마쳤다. 그리고 경식 씨는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농법을 공부하기 위해 2003년 한국농업대학 채소학과에 입학했다.
    군대를 마치고 농사를 짓던 사람이 한농대에 입학한 것은 드문 경우였다. 경식 씨는 “한농대에서의 3년을 결코 후회하지는 않지만 공부를 좀 더 열심히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특히 농사에 대한 경험이 있었던 지라 1학년때 배운 영농 기초를 너무 쉽게 생각하고 등한시한 것이 방울토마토 시설재배를 한지 10년이 지났어도 아직 영농기술을 확실하게 정립하지 못한 원인이었다며 아쉬워했다.
    2학년 실습은 전북 김제에 위치한 천지원 농장에서 수행했는데 특히 농산물 유통과 인력 관리 등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했다.
    “후배들에게 기초 공부에 충실하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2학년 현장실습 과정도 졸업 후 영농현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실적인 영농 선진지를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경식 씨는 후배들에게 충고하였다.


    복합영농으로 연작장해 해소 및 소득 창출

    경식 씨는 아직 내세울 것이 없다며 겸손하게 말했지만 나름대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었다. 2007년 벼 수확이 끝난 후 1,000만원을 들여 논에 단동 시설하우스를 설치하고 방울토마토를 재배했다. 이렇게 복합영농을 실시함으로써 겨울철 농한기에도 일손을 놓지 않고 소득을 올릴 뿐아니라 연작 장해를 피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봄 방울토마토 수확을 마친 후 시설하우스를 철거하고 벼농사를 하고 있는데 올 10월이면 다시 시설하우스를 세워 방울토마토 농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식 씨는 이외에도 3,000㎡의 시설하우스에서 방울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지난 2~6월 수확한 후 6월하순 다시 정식해서 8월하순부터 11월 초순까지 연간 두 번 생산하고 있다.
    지난 6월 정식할 때는 기존의 비닐멀칭 대신 처음으로 종이멀칭 방식을 사용했다. 멀칭에 사용되는 종이는 황토와 게르마늄 성분이 있어 가격이 일반 비닐에 비해 2배 정도 비싸지만 방울토마토 품질을 향상시킬 뿐아니라 지온을 떨어뜨려 여름 작형에 적합하다는 생각에 사용을 결심했다.


    방울토마토 ‘굿뜨래’ 상표로 출하

    경식 씨의 시설하우스에서 생산된 방울토마토는 농협의 공동선별을 통해 ‘굿뜨래’라는 브랜드로 판매된다.
    ‘굿뜨래’는 금강 유역의 기름진 미사질 토양과 많은 일조량, 풍부한 지하수 등 농업 생산량과 그 품질이 예로부터 잘 알려진 부여군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브랜드이다.
    지난 봄 방울토마토 시세는 대체로 좋지 않았다고 경식 씨는 전했다.
    2월 5kg 한 상자에 2만8,000원까지 갔던 시세는 점점 떨어져 최저 5,000원 정도까지 추락했다는 것.
    경식 씨는 부모님이 아프시고 작년 시설하우스 설치시 빌린 자금 등 돈 들어갈곳은 많은 상황에서 지난 봄 방울토마토 수입이 예상보다 적어 속이 상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봄 미국 살모렐라균 보도 행태를 지적하며 국내 방송 등 언론에서 보도 하나로 인해 타격을 입을 농가는 생각하지 않고 너무 가볍게 보도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경식 씨는 “올가을 돈을 좀 모아야 집안 형편이 나아질 것 같은데 경기침체로 방울토마토 수요가 줄고 있어 상황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며 기대반 걱정반의 심정을 털어 놓았다.
    또 기름값이 너무 올라 앞으로 시설원예 규모는 더 이상 늘리지 않고 수도작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하였다.
    경식 씨는 한농대를 졸업한 2006년부터 부여군농업경영인회에 참여해 지역 봉사활동과 회원간 협동 작업 활동에도 힘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그동안 영농일지를 불규칙적으로 써왔으나 앞으로는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작성하겠다”며 과학적 농사를 위한 영농일지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어려운 영농환경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경식 씨의 꿈은 아직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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