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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사례

  • 제목 복돼지꿈을 꾼 미소청년
  • 등록일 2008-12-01
  • 조회수 3670
  • 등록자 유지희
  • 첨부파일
  • 축산학과 8회 졸업 … 김의순 (경기 화성시 향남면 상두리)



    경기도 화성 ‘향남양돈농장’의 김의순 씨는 오늘도 컴퓨터 앞에서 세심하게 모돈과 종돈의 개체 전산관리를 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주 동안 종부대상 모돈이 80두에 달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한 주를 보냈다. “지금은 분만지연 등 관리대상 모돈이 거의 없어 완벽하게 관리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김의순 씨는 잠시 전산작업을 뒤로 하고 환하게 웃는다.
    현재 모돈 400두(전체 4,000두)를 사육하고 있는 그가 이처럼 전체 개체의 사육상황을 손바닥 보듯 환하게 꿰뚫고 있는 것은 올해 처음 활용을 시작한 전산관리시스템 덕분이다. 지난해 한농대를 졸업하면서 곧바로 도입하려 했지만 시스템 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사전 데이터 준비를 하는데 시간이 소요되어 비로소 올해 시스템이 구축되었다.
    오랜 기간 현장경험을 통해 돼지를 사육해 온 부친 김선근 씨는 이런 모습을 보면서 김의순 씨를 참으로 대견해 한다. 1세대로서 수십년 축산경영을 해오며 하드웨어를 구축해 왔고, 이젠 소프트웨어와 신기술로 선진축산을 실천하는 2세대 경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부친 김선근 씨와 모친 이성남 씨는 축산부문에서 성공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1977년 젖소를 사육한 이후 새로운 사료개발과 유질 향상기술 등 당시의 신기술을 도입해 대목장주로 성공했고, 92년에는 화성군수로부터 으뜸농민후계자상을 수상했다. 90년대 중반 시작한 돼지 사육도 열정과 남다른 부지런함으로 성공영농을 이어갔고 이제는 대를 이어 성공축산은 이어져가고 있었다.


    브랜드육 ‘동충하초 돼지’

    “포유돈, 임신돈, 비육돈에게는 각기 조성이 다른 최적의 배합사료를 조성하여 주고 있죠. 특히 최근 사료값이 크게 올라 걱정입니다만 규모화나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극복해 나가려 합니다” 거침없는 김의순 씨.
    “좋은 돼지고기요? 좋은 육질의 돼지고기를 만들기 위해선 우선 돼지가 깨끗한 돈사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적게 받도록 사육하고, 온도.환기관리를 잘해 주고, 좋은 사료를 먹이면 되죠” 물론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처럼 자신 있게 말하는 김의순 씨는 부친을 쏙 빼닮아 성격 좋고 부지런한 청년으로 통한다. 여름철 혹서기에 분만사의 모돈들이 더위에 지쳐 허덕일 때면 얼린 수액(물)주머니를 모돈의 목 뒷부분에 한 방울씩 떨어뜨려 주는 세심한 관리를 해준다. 그래도 더위에 못 이겨 체온이 40℃에 육박할 때면 길쭉한 얼음을 만들어 관장을 해줘 체온을 떨어뜨린다. 현재 비육돈은 180일령, 체중 100~110kg로 출하하고 있는데 축협 동충하초 돼지 브랜드로 출하하여 좋은 값을 받고 있다. 사료에 동충하초 성분이 섞여 있어 좋은 육질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화성 양돈 2세 모임 네트워크가 있습니다. 약 8명이 활동하며 정보를 교환하는데 이들의 실전 경험 노하우가 서로에게 큰 힘이 됩니다”
    재학시절 한농대 축산학과 노환국 교수가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귀가 따갑게 말씀하시던 것이 현장에서는 참으로 귀한 축산경영의 정석이 되고 있다. “가축 질병 한 번이 오기 전에, 일백 번의 소독과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 모든 가축질병이 극복되고 정상회복이 되기까지 최소한 6개월 이상 걸리므로 예방이 최선이라는 참으로 상식적인 말인데도 현장 실전에서는 항상 되뇌이게 된다는 의순 씨의 웃는 모습에서 좋은 스승과 착한 학생을 연상하게 된다. 미래 한국축산을 짊어질 젊은 축산학도는 오늘도 미소 짓는 복돼지꿈을 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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