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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쌀, 한 작목에 집중하여 미질 향상
  • 등록일 2008-12-01
  • 조회수 3423
  • 등록자 유지희
  • 첨부파일
  • 식량작물학과 3회 졸업 … 문민호 (경북 영천시 금노동)


    노력한 만큼 돌려주는 땅

    경북 영천시에서 벼 단일종목을 운영하고 있는 문민호(32세)씨가 한국농업대학(이하 한농대)에 진학할 때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님 ‘어머니의 반대’였다. 벼농사를 짓고 있는 아버지를 보고 스스로 내린 결정에 아버지는 내심 기뻤지만 어머니는 공부도 곧 잘 하는 민호 씨가 명문대에 진학하여 남들이 말하는 이른바 ‘엘리트의 길’을 가길 바라셨다고 한다. 그러나 민호 씨는 농사가 자신의 길이라고 확신하여 어머니를 설득하여 한농대에 진학하였다. 이처럼 고 3이라는 어린 나이에 본인의 뜻을 관철시킬 수 있었던 것은 ‘땅에 대한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어릴 때 어린이날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저희 집은 항상 5월 5일에 모내기를 하여 일년 중 가장 바빴거든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아버지 일을 도우며 깨달은 것은 ‘땅은 정직하여 노력한 댓가만큼 돌려준다는 거죠.”
    민호 씨는 열심히 일해 땅에서 받은 것을 이웃에게 베풀고 있다. 4-H 경영인 단체, JC 청년단체의 회원으로 회원들과 함께 희망원 등 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일찍 일어나는 자의 승리

    수십년의 경험을 통한 아버지의 방법과 민호 씨가 학교에서 배운 방법이 충돌할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해결방법이 독특하다. “먼저 일어나는 사람이 승자에요. 일찍 논에 나와서 혼자 일을 해버리죠. 이미 한 작업을 다시 할 수 없잖아요.” 의견차이가 발생하면 민호 씨는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소신있게 처리하는 것이다. 이것을 아버지가 이해하기 때문에 부자지간에 얼굴 붉히는 일없이 재미있게 작업을 하고 있다.


    지역 소지자 입맛에 맞는 쌀맛 연구

    ‘쌀 전업농은 복합영농보다는 쌀에 집중하여 미질을 높이기 위해 연구를 많이 해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시험을 많이 하고 있다. 친환경 농업도 그 일환으로 민호 씨는 재학 2학년 실습 때 충남 홍성에서 오리농법을 배웠다. 졸업 후 영천에서 처음으로 문 씨가 오리농법을 도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벼 관리보다는 오리 밥주기 등 오히려 오리 키우는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AI 등의 문제도 있어 몇해 전부터는 우렁이를 이용하고 있다. “우렁이 농법은 물 관리를 잘 해야 되요. 물이 부족하여 올해는 지하 150m까지 지하수를 뚫고, 퇴비장을 건축했어요. 현재 18ha 중 1ha만 무농약 인증을 받았는데 앞으로는 친환경 농법에 집중할 생각이에요.”
    영천의 한방특구를 활용하여 한약찌꺼기를 활용한 연구도 영천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진행 중에 있다.


    각종 이벤트로 영천쌀 알리기

    영천 한방축제·별빛축제, 메뚜기잡기, 유치원생 우렁이 방사…. 민호 씨의 영천 쌀 홍보를 위한 연례행사들이다. 영천시 한방축제와 별빛축제에 참가하여 쌀 가공음식 시식은 물론 ‘벼 화분’을 만들어 재배과정을 진열하여 교육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해마다 봄에는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우렁이 방사 체험과 함께 식생활 교육을 하며 가을에는 메뚜기 잡기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우렁이를 이용한 무농약 쌀은 인근 아파트 단지와 대구 등의 대도시 먹을거리 장터에 홍보용으로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이제는 소문이 나 고객이 직접 찾아온다고 한다. 민호 씨의 환하고 건강한 웃음속에서 민호 씨와 우리나라 농업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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