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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30종류 포도 맛보세요
  • 등록일 2008-12-01
  • 조회수 4155
  • 등록자 유지희
  • 첨부파일
  • 과수학과 5회 졸업 … 백신혁 (경기 안성시 서운면 양촌리)



    기본은 부지런함!

    안성시 참포도농원 백신혁(27세) 씨는 한국농업대학 과수학과 5기 졸업생이다. 백 씨는 부친의 권유로 한농대에 진학하였고, 첫 시험결과 최악의 성적표를 받기도 했다. 주위 많은 친구들이 농업관련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닌 신혁 씨에게는 모든 것이 생소하게만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런 그에게 터닝포인트가 된 것이 바로 농업대학 과정인 2학년 10개월간의 현장실습이었다. 유기농 포도로 유명한 대구의 농가에서의 현장실습이었다. 이때를 어머니는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 몸무게가 12㎏나 빠졌어요”라고 했으나 신혁 씨는 “그렇게 힘들지도 않았어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열심히 배웠을 뿐인데 그동안 일을 안해봐서 살이 빠졌어요. 실습 때 배운 부지런함이 지금 농사 짓는데 가장 큰 밑거름이에요”라며 직접 보고 느껴 깨우치는 현장실습의 효과를 톡톡히 실감하고 있다.
    또 다른 그의 보물은 바로 ‘친구’이다. 과수과 4명의 동기들과는 모두 작목이 달라 바쁠 때 한가한 사람이 와서 일을 거들어 주며, 각자 농사를 지으면서 발생하는 병해충 등의 애로사항과 경험을 함께 나눈다.


    농업은 생명을 지키고 살리는 것

    참포도농원은 하우스 시설 6,000㎡, 비가림 시설 9,200㎡ 규모로 전 면적 유기농 재배를 하고 있으며 3년 전에는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유기농 인증을 받은 지는 3년이지만 유기농 재배 역사는 이보다 훨씬 길다. 27년 전 지금의 자리로 이주해 오면서 노지에서 유기농을 시도하였지만 날씨 등 자연환경을 생각대로 조절할 수 없어 포기해야만 했다. 그러다 15년 전 하우스 설비를 갖추면서 다시 유기농 재배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아버지 백이남 씨는 “원래 농업자체가 우주만물의 순리대로 생명력을 지키고 살려나가는 것으로 유기농, 일반 농업을 따로 구별 할 수 없다”며 “생명을 죽이는 화학성분을 사용하면 참 농업이라 말 할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유기농을 고집하고 있다.
    참포도농원은 화학비료와 농약을 일체 사용하지 않으며 자체개발한 B-7(특허 제 0420449호)을 사용하여 재배하고 있다. B-7은 오염되지 않은 포도 낙엽 등 한약재로 1년 이상 숙성시켜 퇴비로 활용하거나 쌀겨, 깻묵 등과 함께 발효시켜 유기질비료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B-7뿐만이 아니라 직접 개발한 띄움비는 한국에 가장 맞는 비료로 관리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물은 백이남 씨가 자체개발한 활성수기로 이온화시켜 농업용 약수만을 이용하고 있다. 수확이 끝난 한 겨울에는 물과 물의 동조방식으로 토양을 얼렸다 녹이기를 반복하며 토양 소독을 실시하여 병해충을 방제하고 지력을 회복시켜 농약 사용을 원천적으로 예방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한 포도는 평균 당도가 20°Bx로 높을 때는 25°Bx까지 나와 당도를 측정하던 신혁 씨 본인도 믿지 못할 정도로 당도가 높다. 7~8년이 되면 포도나무가 늙어 상품성을 잃어버리고 암에 걸려(근두암) 자동으로 죽지만 참포도농원의 15년생 포도나무 줄기는 굵으며 근두암도 없이 깨끗하다.


    백포도, 적포도, 120cm 포도송이 등 다양한 품종

    손톱에 메니큐어를 칠한 것처럼 새빨갛다고 이름 지어진 메니큐어, 경조정, 렛도레드 네헤르레스쿨, 마스캇트 오브 알렉산드리아, 휭거, 로자로오 비앙코, 하니브랙, 자옥…
    참포도농원에는 생소한 포도부터 한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캠벨얼리까지 30종류의 다양한 품종이 자라고 있다.
    30품종의 포도는 5월부터 10월까지 끊임없이 송이를 맺어 시기별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백포도, 적포도, 120cm가 넘는 포도송이 등 농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안겨준다. 특히 유치원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인기가 높으며 예약을 하면 친절한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
    판매할 포도 포장을 할 때 한 상자에 한 종류를 넣는 것이 아니라 시기별 수확되는 3~9가지 품종을 담아 시각, 미각을 충족시키고 있다. 한국에서는 처음 먹어보는 포도와 20°Bx의 높은 당도로 한번 고객은 또 다시 찾아오고 있어 단골이 많으며 입소문을 타고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수확량보다 찾는 사람이 많아 전량 직거래 판매하고 있다.
    백이남·백신혁 부자는 포도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200년 생 포도나무, 프랑스의 70년생~최고 130년생에서 수확하는 포도를 보기위해 관광객이 몰리는 것처럼 포도나무 그 자체가 관광상품이 되고 포도 파스타, 포도씨유, 포도덩굴 미로 공원 등 포도만을 가지고 관광마을을 만들어 사계절 포도를 즐길 수 있는 포도타운을 조성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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