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네비게이션

미래 농어업을 선도하는 창의적 인재 육성 대학

본문내용

홈으로 > 졸업생광장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URL 주소복사
  • 오류신고
  • 페이지 인쇄기능

전체

  • 제목 목장형 유가공업을 통한 소득창출
  • 등록일 2008-12-01
  • 조회수 3203
  • 등록자 유지희
  • 첨부파일
  • 식량작물학과 2회 졸업 … 신준수 (충북 홍성군 홍동면 금평리)


    농사의 기본은 식량작물

    “어려서부터 소 똥 치우고 사료 먹이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한국농업대학 식량작물학과 2회 졸업생인 신준수 씨. 식량작물학과를 졸업하여 낙농업을 한다는 것이 이상하게 생각될 수도 있다. 하지만 거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저는 농업교육 고등학교인 풀무학교를 졸업했어요. 풀무학교는 유기농업을 주장하는 학교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농사의 기본, 근본을 논 농사, 즉 식량작물이라고 가르쳤어요. 저 또한 그렇게 생각했기에 부모님이 낙농업을 했지만 식량작물학과를 지원하게 되었었죠.”
    현재 부모님과 함께 목장을 경영하면서도 농사의 근본은 식량작물이라고 생각한다는 준수 씨는 졸업 후 3~4년간 논을 임차해서 벼농사를 지었었지만 집안 현실이 목장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어서 벼농사를 그만두게 되었다고 한다.


    우유로 요구르트를 만들어 도소매

    “2003년경에 우유가 전국적으로 많이 남아서 많은 사람들이 목장 유가공에 관심이 많아졌고 저 또한 여기저기 견학 및 교육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준수 씨는 2004년에 벼농사를 그만두면서 우유를 가공하여 요구르트를 만드는 목장형 유가공업을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요구르트보다는 우유를 직접 판매하는 비중이 컸지만 지금은 우유 생산량의 대부분을 요구르트로 가공하고 있다고 한다. “1일 우유 생산량은 500kg 정도로 영세농가에 속합니다. 이렇게 생산된 우유중 대부분인 450kg 정도가 요구르트로 가공되고 있어요.”
    요구르트는 우유를 60℃까지 예열시킨 후 우유를 고압으로 분사해서 지방 등의 입자를 균일하게 만드는 균질작업을 한 후 온도를 95℃까지 높여 살균한다. 이렇게 살균된 우유는 유산균이 살 수 있는 온도인 40℃까지 낮춰 유산균접종(스타터 접종)을 하여 5~6시간동안 배양하고 배양이 끝나면 응고가 되는데 다시 냉각하면서 교반하면 요구르트가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요구르트는 지역의 생협을 통해서 납품하거나, 일반직거래를 통한 택배 또는 일부지역의 어린이집 및 가정에 배달하고 있다고 한다.


    축산업도 유기농으로

    홍성은 오래전부터 유기농으로 농사를 지어온 고장이다. 이런 곳에서 살아온 준수 씨 또한 유기농업을 중요시하고 있었다. “저는 축산도 유기농으로 하기 위해 얼마 전 유기축산심사를 받았어요. 곧 유기축산 농가로 인증을 받을 것 같아요.”
    준수 씨는 유기축산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른다고 한다. 특히 비싼 유기사료와 유기농인증을 받기 위한 축사면적, 젖소의 마릿수 등의 제약이 심하다.
    또한 유기사료도 일반 사료보다 1.5배 이상 비싸다. 그래서 일부는 유기사료를 사용하고 나머지는 보리, 호밀, 총체보리, 수단글라스 등을 유기농으로 재배하여 조사료를 자가생산하고 있는데 GMO는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밖에도 젖소가 병에 걸려도 항생제나 의약품의 사용이 제한이 되기 때문에 대체요법으로 봉침이나 천연영양제 공급 등의 천연물질을 이용한다고 한다.


    추억을 만들어라

    한농대를 다니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지만 아쉬운 점이 한 가지 있다는 준수 씨는 “3년 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딱히 생각나는 추억이 없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공부만 열심히 하는 학생도 아니었고요. 제 후배들은 저처럼 추억 없는 학교생활을 안했으면 좋겠어요”라며 후배들은 졸업하고 시간이 지난 후에 기억에 남는 추억을 한가지씩은 만들라고 당부한다. 또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공부를 하고 그것을 위해 많이 노력하라는 말도 덧붙였다.
    부모님, 형과 함께 가족형경영을 하고 있는 준수 씨는 규모를 늘리는 것 보다는 유기농 축산업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요구르트를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소비자를 먼저 생각하는 준수 씨의 앞날이 밝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본 글에 대한 문의는 "등록자"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광고성 글, 타인에 관한 비방 및 명예 훼손에 관한 글, 주민등록번호나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글( 첨부파일 포함 ) 등
홈페이지의 정상적인 운영을 저해하는 내용은 사전 경고 없이 삭제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