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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회사원에서 친환경 농업인으로
  • 등록일 2008-12-01
  • 조회수 6450
  • 등록자 유지희
  • 첨부파일 특용작물학과_7회_유성진.pdf 미리보기 특용작물학과 7회 유성진.hwp (차단된파일 )
  • 특용작물학과 7회 … 유성진 (경기도 김포시 걸포동)



    경기 김포시 걸포동에서 쌈채소와 엽채류 등을 재배하고 있는 유성진(37)씨는 요즘 고된 농사일에 육체적으로 피곤하지만 어느때 보다도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늦깍이 결혼을 통해 지난 4월 돌을 맞은 인형 같은 외동딸 서인이와 사랑하는 아내 신경희(33)씨가 곁에 있고 그의 서인농장이 친환경 재배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8년간의 직장생활 접고 농업인으로서 새길

    그러나 6년전만 해도 성진 씨는 회사 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있었던 8년차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2002년 과감하게 사표를 던진 성진 씨는 자전거 전국일주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김포시농업기술센터의 소개로 30대에 접어든 나이에 한국농업대학에 입학하였다. 성진 씨의 선친이 김포에서 40여년간 벼농사를 했으니 성진 씨가 농사와 아주 관계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나이가 들어 입학하면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재학 시절 친환경 단체에서 활동한 것이 친환경 농법에 관심을 쏟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고 말하는 성진 씨는 2학년때 일본 북해도 아스파라거스 농장에서의 10개월간 실습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털어 놓았다.
    학교를 다니면서 농사를 겸업했던 성진 씨는 졸업 후 자신만의 영농을 설계하던 중 김포시유기농영농조합법인의 대표인 고재평 씨를 만나 유기농 농업에 대한 마인드와 차별화된 농산물 마케팅에 대한 매력에 빠져 조합에 합류하게 된다.


    한방영양제로 쌈채소 등 친환경 재배

    성진 씨는 현재 김포시 걸포동에 논을 매립한 9,335㎡의 부지를 장기 임대해 시설하우스를 짓고 쌈채소, 상추, 엽채류 등을 생산하며 연간 7,000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를 통해 4,000만원 가량의 순수입으로 ‘성공농업인’으로서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성진 씨는 “김포는 도시 근교에 있어 판로가 좋은 지역입니다. 소비자와 함께 호흡하고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켜 주는 친환경 농산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고 말했다.그는 도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 쌈채소를 더욱 가치 있게 만들기 위해 한방영양제와 현미식초, 아미노산 등을 활용해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매진하고 있다.
    이런 성진 씨의 노력으로 2006년 22개 재배 품목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획득하였다.
    “처음에 친환경농업을 한다고 했을때 주변에서 만류하시는 분들이 많았죠. 농업에 처음 입문하는 만큼 쉬운 길로 가는 게 편하지 않겠냐는 충고였어요. 하지만 가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선택한 농업 인만큼 농사를 대충 질 수는 없다는 생각을 했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결심했죠.”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시행착오 극복

    친환경농업을 시작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병해충 문제부터 농약 대신 사용하는 여러 영양제로 생산비가 초과되기 일쑤였다. 또한 제대로 된 판로를 개척하지 못해 고민도 많았다.
    성진 씨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진행한 ‘농전특작유통반과정’ 및 농협대학에서의 ‘채소농업경영정보화전문과정’, 경기도농업기술원의 교육 등을 수료하며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통해 시련을 극복해 낼 수 있었다.
    성진 씨는 부엽토와 쌀겨, 볏짚, 생선아미노산 등을 섞어서 수분을 60% 가한 후 3~4일 발효시켜 토착미생물을 직접 배양하고 있다.
    그는 병해충이 심한 여름철에는 계란 노른자와 식용유를 섞어 물에 희석해서 엽면에 시비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제조 방법도 간단하면서 사전 예방 효과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일손 부족은 성진 씨가 겪고 있는 애로점 가운데 하나이다. 현재 수확 작업 등에 중국동포를 쓰고 있지만 안정적인 인력 공급 대책을 성진 씨는 희망하고 있다.


    자동화온실을 통한 수경재배 계획

    성진 씨는 앞으로 자동화 온실을 통한 수경재배를 도입할 계획이다.
    수경재배를 실시할 경우 100% 무농약 재배가 완성되고, 재배의 편의성도 배가되기 때문이다.
    또한 독자적인 브랜드를 개발해 전자상거래 등 직거래 확대로 소득을 높이기 위한 목표도 세우고 있다. “현재는 조합의 이름으로 제품이 출하되고 있지만 향후에는 우리 농장만의 제품 특성화를 더해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품질 고급화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고정 고객이 늘어난다면 제가 꿈꾸던 영농생활을 이룰 날도 멀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죠.”
    그는 현재 남의 땅을 장기 임대해 농사를 짓고 있기 때문에 농사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해 있다. 하루빨리 성공을 이뤄 자신의 땅 위에서 최고 품질의 작물을 생산해 내고 싶은 게 단기적인 목표중 하나이기도 하다. “남들이 생각하기에는 조금 무모하게 농업에 뛰어든 것처럼 보이겠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처럼 농업에 대한 열정을 통해 결심을 세우고 실천에 옮기다 보니 어느새 꿈이 정말로 현실이 됐습니다”고 말하는 성진 씨는 다시 태어나도 농업을 할 것이라며 농업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그는 농사를 준비하는 한국농업대학 후배들에게 “학교 생활에 충실한 사람이 사회에 나와서도 잘 한다”며 충실한 학교 생활을 당부하였다.
    제2의 인생이기도 한 농업인으로서 성공할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성진 씨의 앞날에 힘찬 희망이 묻어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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