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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자생식물의 최고가 되고 싶습니다.
  • 등록일 2009-01-21
  • 조회수 3963
  • 등록자 박경진
  • 첨부파일
  • 화훼학과 8회 졸업 … 유영인 (전북 정읍시 북면 승부리)


    농사 2년차 새내기 농군

    전북 정읍시에서 아버지에 이어 자생식물을 재배하고 있는 유영인(22)씨는 이제 농사 2년차인 새내기 농군이다.
    2007년 2월 한국농업대학(화훼학과 조경 전공) 졸업과 함께 전북 정읍시 북면 소재 부지 8,600㎡에 시설하우스 2,300㎡을 설치하고 자생식물 재배에 나선 영인 씨는 비록 새내기 농군이지만 작년보다 한결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고 말한다.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는 얘기다.
    한창 멋도 부리고 연애도 할 나이지만 식물과 벗 삼아 농장에서 일하고 있으면 짜증났던 마음도 오히려 가라앉는다고 자랑이다.
    “마음이 좋지 않을때 농장에 나와 일을 하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정화된다”며 꽃과 더불어 일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는 표정이다.


    아버지 강요로 한국농업대학 입학

    영인 씨는 역시 정읍에서 ‘내장산들꽃식물원’이라는 농장을 경영하는 아버지 유길종(50) 씨의 권유로 지난 2004년 한국농업대학에 입학했다.
    자생화가 너무 좋아 생업인 가축병원을 처분하고 2003년부터 전업으로 자생식물을 재배하고 있는 아버지는 후계자를 키우기 위해 인문계 고교 출신인 딸을 한국농업대학에 입학시켰다.
    “일반 대학을 생각했었는데 농업계 대학에 들어가 1년 동안은 진로에 대해 방황을 많이 했었습니다. 농사에 대해 생각지도 않았던 내가 농사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도 많았어요. 2학년 때 전남 구례에 있는 대한종묘조경에 10개월간 실습을 나갔는데, 거기서 꽃에 대해 많이 알고 희망도 얻었습니다.”
    영인 씨는 대한종묘조경에서 실습을 하면서 조경 쪽으로 뜻을 굳히고 3학년때 조경산업기사 자격증을 획득했다. 앞으로 조경산업이 활성화되고 사업성도 좋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결과였다.
    이론보다는 실습 위주의 한국농업대학 교육에 큰 도움을 받았다는 영인 씨는 아버지의 물심양면 지원 등으로 지금의 시설하우스를 마련하고 다양한 식물을 재배하고 있다.


    졸업과 동시에 시설하우스 설치

    그녀가 현재 재배하는 식물은 백양꽃, 새우난초, 금새우난초, 꽃무릇 등 구근류와 붉노랑상사화, 개상사화, 위도흰상사화 등 상사화류, 참나리, 하늘말나리, 털중나리 등 나리류, 구절초, 맥문동 등 숙근류, 모과나무, 참다래나무 등 유실수, 그리고 쪽동백나무, 단풍나무, 참빗살나무, 굴거리나무 등 조경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또 항암효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산마늘을 대량으로 증식하고 있다. 영인 씨는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로 앞으로 산마늘의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머니와 작은 아버지가 그녀의 농장일을 도와 주고 아버지는 판매를 챙겨 주는 등 온 집안 식구가 농장일에 매달리고 있다.
    또 한국농업대학의 담당교수였던 권영휴 교수가 한 달에 한번 정도 농장에 내려 와서 작물 재배 등에 관해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영인 씨의 시설하우스 한 동은 작년 정읍시농업기술센터로부터 ‘자생식물재배·관광상품 체험장’으로 지정 받았다.


    조경회사 설립이 최종 목적

    영농 2년차 새내기 농군인 영인 씨는 꿈도 많고 계획하는 일도 많다. 농장을 체험 학습 장소로 발전시키고 인터넷을 통한 소매 판매도 구상중이다.
    농장 이름도 자신의 이름을 따서 ‘영뜨락 농장’으로 지을 생각이다.
    영인 씨는 궁극적으로 대학 때 실습을 갔던 대한종묘조경과 같은 조경회사를 설립하는 것이 목적이다.
    영인 씨는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화단 등을 조성할 때 외래 식물을 사용하는데 국내 자생종도 얼마든지 좋은 품종이 있으므로 이를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영인 씨의 농장은 현재 투자 단계이기 때문에 수입은 미미하다고 한다.
    현재 종자 채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영인 씨는 당장보다는 5년 후를 목표로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영인 씨는 한국농업대학 후배들에게 “학교 다닐 때 품었던 생각과 졸업 후 현실은 다르다”면서 “처음에 힘들다고 포기하지 말고 오래 견디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아버지의 강요로 한국농업대학에 입학했지만 지금은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 자생식물에 대해서 만큼은 국내 최고의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는 영인 씨의 미래는 가능성이 충분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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