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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정기적 토양검사로 생육조건 최적화
  • 등록일 2009-02-19
  • 조회수 3416
  • 등록자 박경진
  • 첨부파일
  • 화훼학과 4회 졸업 … 이민근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청만리)



    매주 1회 토양검사

    “육안으로는 토양에 비료가 많은지 적은지 구별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저는 토양을 매주 1회 검사해 식물이 자라는데 최적의 조건을 만들기 위해 주력하고 있습니다.”
    농업계 고등학교를 나오고 한국농업대학 화훼학과를 졸업한 이민근(27)씨는 처음에는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현장에서의 영농간 괴리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막상 화훼 농사를 직접 하자니 얼마나 물을 주어야 하는지, 비료는 어떻게 주어야 하는지 등등 세세한 사항에 어려운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식물의 키를 일정하게 키우기 위해 필요한 적정량의 비료와 수분 등에 대한 민근 씨의 고민은 깊었다.
    비료를 무조건 많이 준다고 해서 식물이 크게 자라는 것이 아니라 적정량 이상으로 시비하게 되면 오히려 작게 자라기 일쑤였다.



    자신은 소형분화, 아버지는 야생화, 분담재배

    민근 씨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주 토양 검정을 실시하고 있다. 토양 검정 결과에 따라 EC(염류농도)가 낮으면 비료 시비를 늘리고 반대로 EC가 높으면 비료 시비를 줄인다. 이런 노력으로 민근 씨가 생산하는 소형 분화는 일정한 품질이 유지될 수 있었다.
    민근 씨는 경기 파주에서 아버지와 함께 3,300㎡ 규모의 ‘러브 앤드 플라워’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체 아홉 동의 시설하우스중 민근 씨는 다섯 동에서 소형분화를 생산하고, 아버지는 네 동에서 야생화를 재배하고 있다. 농사를 같이 지으면서 필연적으로 생기기 마련인 의견 충돌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민근 씨는 계절에 따라 봄에는 버베나와 샤피니아, 여름에는 토레니아, 가을과 겨울에는 포인세티아를 주로 재배하고 있다.
    이들 4개 품종 모두에 대해 판매가격의 1~3%에 해당하는 금액을 미국과 이스라엘 육종회사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다. 로열티 지급이 총 경영비의 3~5%를 차지할 정도로 무시할 순 없지만 민근 씨는 신품종 도입을 위해서도 이를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다.



    신품종 도입에 적극적

    민근 씨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분화를 공급하기 위해 신품종 정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2년에 한번 꼴로 해외 육종회사 관계자들이 그의 농장에 들려 재배 품종에 대한 조언과 신품종 정보 등을 설명해 주기도 한다고.
    모주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식물의 발육 상태가 나빠지기 때문에 민근 씨는 매년 모주를 구입한다.
    “새로운 모주를 사용하면 같은 분화라도 색깔이 휠씬 선명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민근 씨가 분화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그는 또 품질 향상을 위해 흙 대신에 캐나다산 인공 용토를 사용하고 있다.



    베드재배와 양액재배

    ‘러브 앤드 플라워’ 농장은 2004년 파주시농업기술센터로부터 베드재배 시범 농장으로 선정돼 모든 화훼류 재배가 베드에서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허리를 구부려 힘들게 화훼농사를 짓지 않아도 되고 물과 비료도 베드를 통해 간편하게 주고 있다.
    다른 화훼 농가와 마찬가지로 그의 농장도 요즘 고유가와 비료, 비닐 등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든 물가가 올랐는데 화훼 가격만 그대로입니다”라고 이씨는 하소연했다.
    특히 화훼류는 경기에 민감한 품목이기 때문에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도 낳고 있다.
    민근 씨는 생산된 분화류를 한국화훼조합과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 출하하거나 일부는 개인 유통회사에 납품하고 있다.
    “화훼시장이 안정되지 못하고 들쑥날쑥하기 때문에 영농 계획을 세우기 어렵습니다”라고 토로하는 민근 씨는 화훼시장의 안정화를 희망하였다.
    “앞으로 특별한 계획보다는 지금 하고 있는 대로 열심히 농사짓는 것이 계획입니다”며 민근 씨는 소탈하게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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