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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생산은 편하게, 판매는 치열하게 ‘태평농법’
  • 등록일 2009-04-14
  • 조회수 4463
  • 등록자 박경진
  • 첨부파일

  • 식량작물학과 5회 졸업 … 조경우



    군대에서 결심한 늦깎이 대학생활

    아치형 장미덩굴의 아름다운 입구를 들어서면 마당에는 각양각색의 꽃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아담한 농가가 있다. 이곳에서 식량작물학과 5회 졸업생 조 경우 씨를 만났다. 경우 씨가 한농대를 접하게 된 것은 사회에서가 아닌 ‘군생활’ 도중이었다. 한농대 학생인 후임병으로부터 학교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입대 전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부모님의 뒤를 이어 농사를 짓기로 결심했던 그는 군대에서 본인에게 안성맞춤인 학교를 발견한 것이었다. 전역을 하자마자 입학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여 27세, 2번째로 많은 나이로 배움의 길로 들어섰다.



    경제와 농업의 가교역할

    한 여름 땡볕아래의 작업을 멈추고 잠깐의 휴식시간 동안 경우 씨는 땀을 닦으며 다른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바로 마을 후배에게 한농대를 적극 추천하고 있었다. 주먹구구식이 아니라 많이 보고 많이 경험하고 체계적인 지식을 쌓아야만 개방화 시대에 맞설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경우 씨는 농업인만 전문적인 지식을 쌓는게 아니라 일반 기업의 의사결정권자가 농업에 대한 전반적인 소양을 갖추어야만 우리나라 농업의 기간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현재 대기업들이 쌀·과실 음료, 인스턴트 식품 등 농산물을 이용한 가공식품의 개발·판매가 비약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기업이 한농대를 적극 활용할 경우 생산과 판매가 자연스럽게 융화된다는 장점도 있다. 한농대 동문의 경우 일정규모 이상의 영농규모를 소유하고 있으므로 상호간 토론 등을 통하여 합의점을 도출해 낼 수 있다는 것이 경우 씨의 생각이다. 경우 씨는 한농대가 지식만을 전달하는 곳이 아닌 실질적으로 생산과 판매의 융화의 원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판매위주의 태평농법

    벼 46,000m², 콩 3,000m², 고추 6,000m². ‘땅을 놀리면 벌 받는다’라며 부지런히 복합영농을 하고 있는 경우 씨는 생산량의 20%만 정부나 농협에 수매를 하고 80%는 인맥을 바탕으로 친인척, 식당, 정미소 등에 판매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1%만 고객으로 확보해도 수익률이 좋아요. 고객을 확보하는게 그리 어렵지만은 않아요. 예를 들어 이제는 시골도 농사를 기피하여 농사를 짓는 가구가 줄어들었어요. 우선 마을 주민들에게 판매하고 이들의 자녀와 아이, 또 이들의 친인척의 형식으로 늘여가는 거죠.” 간단해 보이는 방법이지만 이는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품질이 좋아야만 한명의 고객이 두명의 고객을 낳는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또한 벼를 이용한 가공 상품을 구상중이라는 경우 씨는 판매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므로 생산만큼은 편하게 하고 싶다고 한다. 지금은 꿈에 비해 작은 규모이지만 지역이탈이 심한 농촌의 마을에 태양열발전소를 설치하여 농장화한 전기마을을 만들어 편하게 영농을 지속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우 씨는 이를 태평하게 농사짓는다 하여 ‘태평농법’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인 경우 씨는 후배들에게 ‘꿈(목표)를 도출하고 길을 정해라’라는 말을 남겼다. 농촌 이탈이 많은 것도 꿈이 없기 때문이라며 후배들과 함께 어려운 농촌 현실을 뛰어넘겠다는 그의 다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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