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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졸업 후 자력으로 한우목장 세워
  • 등록일 2009-04-14
  • 조회수 5354
  • 등록자 박경진
  • 첨부파일
  • 축산학과 5회 졸업 … 조재성



    한우 20두로 시작해 120두로 불려

    2004년 한국농업대학 축산학과를 졸업한 조재성 씨는 정부에서 졸업생에게 지원하는 저금리 정착자금으로 아버지의 논을 개간하여 1,000㎡ 규모의 우사를 짓고 암송아지 13두와 숫송아지 7두를 입식해 농장을 시작하였다.
    그로부터 4년.
    다우농장은 우사가 한 동 늘어났고 소도 120두로 불어났다.
    이처럼 재성 씨가 성공적으로 목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한농대를 입학할 때만해도 집안에서 전업으로 농사를 짓는 것도 아니었고 축산에 대해 기초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아버지가 부업으로 사육하던 몇 마리의 소도 1997년 외환위기 후 모두 처분해 버린 상황이었다. 그러나 재성 씨는 고향인 대구 달성군이 원예 특작 농사가 활발하지 않고 수도작은 어렵다는 판단에 축산학과를 선택하였다.
    “사실 처음에는 학비도 무료이고 군대도 면제되며 해외실습 등의 혜택에 매혹되어 한농대를 지원했으나 몇 달 지나 그같은 생각이 부끄러웠고 축산에 관심이 생기며 적성에도 맞다는 것을 느꼈습니다”고 그는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제한급여로 높은 등급 출현율

    처음부터 혼자서 시작한 재성 씨는 어려움도 많았다. 그 가운데서도 자금 부족이 항상 문제였다. 그래서 그는 육우를 선택했다. 한우는 30개월이 넘어야 내다팔 수 있으나 육우는 24개월 이상이면 되기 때문에 자금회전을 빠르게 해주었다.
    또한 송아지 가격은 육우가 한우에 비해 3분의 1 정도에 불과했다. 소를 판매한 돈으로 모두 송아지를 사서 사육 수를 불려 나갔다.
    “한우는 100두 만들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100두를 넘어가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규모가 되는 것입니다”라고 재성 씨는 설명한다.
    현재 사육하는 120두의 소 가운데 육우와 한우가 거의 절반씩 차지하고 있다.
    소의 판매는 개인 유통업체를 이용하지 않고 전량 공판장에서의 경매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그는 “공판장에 직접 가서 고기를 보고 무엇이 좋고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확인합니다. 이론적으로 배우는 것보다 현장에서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라고 말한다.
    육우의 경우 1등급 이상 출현율이 80%를 넘어 국내 평균 10%대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육우 가격을 한우 가격과 비슷하게 받기도 하였다. 재성 씨는 높은 등급에 대한 비결이 제한 급여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료를 제한적으로 주면서 보통 농가보다 2~3개월 더 사육해 육우를 출하하고 있다. 결국 사육기간은 조금 늘어나지만 소요되는 사료의 양은 같고 높은 등급의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우의 경우도 80% 이상이 1+등급을 받고 있다.
    사료 외에 부드러운 육질을 만들기 위해 비타민C를 주고 소화촉진 및 장내 미생물 활동 증진을 위해 생균제와 비타민제도 주고 있다.



    대구광역시 4H연합회장으로 폭넓은 활동

    요즘 어느 축산농가와 마찬가지로 재성 씨도 급등한 사료비 때문에 고민이다. 사료비 절감 대책으로 봄에는 호밀, 여름에는 수단글라스의 사료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재성 씨는 대구광역시 4H연합회장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하는 청소년의 날, 여름 야영 교육, 문화탐방행사 뿐만아니라 소년 소녀 가장 돕기, 농촌 일손 돕기, 자원 봉사 등 폭넓은 활동을 보이고 있다. 그 때문에 농장을 자주 비우게 되어 지난 7월부터 어머니가 도와주고 있지만 앞으로는 꼭 필요한 행사에만 참가하고 가능한 많은 시간을 소들과 지내려고 한다.
    “소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정말로 신경 써 준만큼 보답을 하기 때문이죠.”
    재성 씨는 앞으로 한우 사육을 늘리고 5~6년 후에 본인이 직접 음식점도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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