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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사례

  • 제목 나무에 대한 사랑,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화훼학과 10회 졸업 신○○)
  • 등록일 2013-01-18
  • 조회수 2889
  • 등록자 최규봉
  • 첨부파일 신영주.bmp 미리보기
  • 나무에 대한 사랑,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충북 청원군 낭성면 문박리 화훼학과 10회 졸업 신○○

     

    ○○(26) 씨의 인상은 해맑다. 늘 웃는 인상으로 말하고 답한다. 뜨거운 햇볕에서 일하는 게 마냥 좋지만은 않을텐데도 한번허허웃고서 다시 힘을 낸다. 더구나 조경수를 가꾸는 일. 자신보다 키가 훌쩍 한 나무들과 씨름하면 금세 지치기 마련하지만 콧노래까지 부른다. 이게 신 씨의 매력이기도 하다.

     

    이제는 나무없이는 못 살아

    10ha(3만평) 규모에서 조경수를 키우고 있는 신영주 씨. 신 씨는 참나무류, 상록수류, 관목류 등 5~6종류의 조경수와 함께 하고 있다. 청주농고 산림과를 졸업하고 한국농수산대학 화훼학과를 다닐 만큼 나무에 대한 관심이 컸다. 물론 화훼과를 선택한 것은 자의반, 타의반. 그러나 보고 듣고 만지는 것이 모두 나무였던 때라 나무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운명이었다. ○○ 씨는이런 저런 말못할 이유로 화훼과에 들어왔는데 나와 딱 맞는 곳이라는 직감이 들었다눈에 보이는 게 모두 나무에 대한 내용이라서 그런지 어느 순간 나무와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대학에서도 신 씨는 태안의 한 조경회사에서 실습을 했다. 이 실습이 결정적으로 나무를 이해하게 만들었다. 이론과 현장이 처음 접목됐던 그때를 신 씨는 잊지 못한다.신영주 씨는한국농수산대학에서 나가던 실습은 내가 고등학교 때부터 4~5년 동안 배웠던 이론속의 나무들을 현장으로 끌고 나왔던 첫 해라면서 조경회사에서 배우고 느낀 것이 지금 내가 일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나무는 코 앞만 보면 안됩니다. 멀리봐야지.”

    울퉁불퉁한 산비탈을 올라가던 중에 신영주 씨가 툭 내뱉은 한마디였다. 한곳이 아닌 여러군데의 조경수 재배지를 돌아다니면서 신 씨는 이 말만큼은 빼놓지 않고 반복했다. 어쩌면 무턱대로 뛰어든 조경업자들에 대한 경고같기도 했다. 산림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면서 조경수를 찾는 사람도 많아졌다. 그렇다보니 조경수는 단순히 나무만 키우면 된다는 식으로 무작정 조경사업에 뛰어든다. 이들 대부분은 실패하기 마련이다. 이들의 조경수 때문에 조경수에 대한 이미지도 나빠지고 기존의 조경수 생산자들이 피해를 보는 실정이다. 신 씨는나무는 최소한 5년 이상은 키워야 시중에 내보낼 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안목을 갖고 뛰어드는 것은 금물이라며멀리 내다보고 충분한 정보가 있을 때 시작해야 하는데 사회 흐름에 편승해 치고 빠지기 식으로 할거라면 처음부터 조경수에 손을 대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참나무, 상록수, 관목 등 수종에 따라서 재배방법도 다르다. 나무라고 모두 같은 것이 아니다. 비슷하게 보일지는 몰라도 채소에도 여러 종류가, 과일에도 여러 종류가 있듯이 조경수도 종류가 상당하다. 그래서 어려운 게 조경수다. 신 씨는나무, 나무 하지만 나무라도 다 같은 나무는 아니다사과와 배만 보더라도 재배법, 출하시기, 비료종류 등이 다 다른 것처럼 조경수도 재배방식에 차이를 둬야 하기 때문에 사전지식 없이 조경수를 하려는 사람들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내 꿈은 내 이름의 조경회사

    ○○ 씨의 나무 사랑은 조경회사를 갖고 싶다는 꿈으로 이어졌다. 신 씨의 마지막 목표는 내 이름을 건 조경회사. 진짜 좋은 나무를 적정한 가격에 전해주고 싶다는 신 씨. 특히 조경수는 아직까지 유통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어서 부르는 게 값이라고 인식되어 있다. 신 씨는 이 같은 현실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신 씨는내가 아무리 잘 키워도 중간상인에 의해서 값이 좌우되다보니 어떤때는 내이름까지 먹칠을 하는 경우가 생겼다터무니없이 가격이 비싸거나 어처구니없이 가격이 싸기도 해 이같이 들쭉날쭉한 가격은 조경수 확대에 악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유통을 투명히 해 제 값으로 조경수를 판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신 씨의 꿈을키웠다. 말 그대로신영주의 참나무하면,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라는등식이 성립되길 바란다는 것. 신 씨는조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런 모습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그럴 때일수록 조경수의 전문가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신 씨는전문가가 키운 조경수로 인정을 받는 날이 오길 바란다앞으로 수종도 늘리고 규모도 넓혀 조경수의 원스톱 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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