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농어업을 선도하는 창의적 인재 육성 대학
청태산에 있는 '숲체원'이라는 곳에서 10시에 이동욱(양구), 김광주(홍천) 동문과 만나서 2시간 넘게 함께 걸으면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답니다.
점심을 먹고는 윤혁승 동문(횡성 둔내)의 농장, 저온저장고를 포함한 공동선별장(그래그채), 새로 짓고 있는 흙벽돌 집도 둘러보았고,
늦은 오후에는 함춘석 강원동문회장(홍천 내면) 내외와, 점심때 후배 결혼식에 참석해야 했던 윤혁승 동문이 두 딸과 엄마와 함께 합류하여,
둔내의 횡성한우 농가들이 출자하여 둔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우피아'에서 2시간 넘게 서로의 안부를 나누고 농장이야기도 하면서 저녁식사를 나누고 7시가 다 되어 헤어졌고, 저는 9시가 조금 넘어서 집에 도착했답니다.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기간이 워낙 짧은 강원도이고, 때가 한창 바쁜 6월 중순이다보니, 강원도의 동문이 모두 180명이 넘지만, 참석할 수 있는 동문들은 많지 않았나 봅니다.
그렇다고 전화하고 참석을 독려하면 입장만 거북해질 것 같아서, 유일하게 이 게시판에만 올리고, 이 게시판을 본 사람들이 가까운 동문들과 동무삼아 참석해주는 것 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한답니다. 누군들 서로 만나고 싶지 않겠습니까!
오늘 자리를 함께한 동문들은 물론, 바빠서 함께하지 못한 강원도의 동문들에게도 안부를 전합니다. 짧은 여름을 알뜰하게, 그리고 건강하게 보내시기를 빕니다.
이영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