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네비게이션

미래 농어업을 선도하는 창의적 인재 육성 대학

본문내용

홈으로 > 졸업생광장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URL 주소복사
  • 오류신고
  • 페이지 인쇄기능

동문소식

  • 제목 충남 서산의 개심사로 월례산행을 잘 다녀왔습니다.
  • 등록일 2009-11-15
  • 조회수 1769
  • 등록자 이영석
  • 첨부파일
  • 서산의 장동진(식작-9기) 동문과 예산의 박정수(식작-3기) 동문이 산행을 함께 했습니다.
    10시 30분경에 개심사 주차장에서 만나서 걷기 시작했고, 서기 654년, 백제 의자왕 14년에 창건한 고찰로 향했습니다.
    본래는 개원사라 했지만, 고려의 충정왕 2년(1350년)에 처능스님이 중건하면서 '마음을 여는 절'이라는 뜻에서 개심사로 고쳐불렀다고 합니다.
    우리 3사람도 아마 마음을 열고 대화를 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모두가 즐거웠으니까요.
    지금의 개심사는 조선 초기의 건물들로, 어느 현감이 사냥을 즐기다가 불이 나는 바람에 절의 건물들이 타버렸고, 곧바로 다시 지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삐뚤어지고 굽은 나무를 그대로 기둥을 삼아서 지은 건물들을 보면, 세상에 몹쓸 것은 하나도 없을 듯 합니다. 다만 모두가 제자리를 찾지 못할 뿐이 아닐런지요.
    교수나 선생이 해야 할 일이란 것도, 결국은 제자들 각자에게 제자리를 찾아주는 것은 아닐런지?

    오늘은 참 좋은 날이었습니다. 첫눈이 왔거든요.
    첫눈을 밟으면서 우리 세사람은 대웅보전, 안양루, 심검당을 거쳐서, 호랑이를 옆에 앉히고 계신 상왕산의 산신을 모신 산산당을 지나서 상왕산 정상으로 향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눈 덮인 길을 1시간 가량 걸어 올라가니 해발 307m의 전망대에 이르렀습니다.
    멀리 서해바다가 보이고, 함께 한 장동진 동문이 사는 동네도 내려다 보였습니다.
    갔던 길을 되짚어 내려오니 1시쯤,
    셋이서 점심을 먹으려고 해미로 향했고, 장동진 동문의 안내로 해미읍성 맞은 편에 있는, 해미읍에서 가장 오래된 곰탕집에 들려서 수육 한접시에 마늘주 한잔씩을 나누고, 정말로 제대로 된, 정말로 맞있는 곰탕을 먺고 헤어졌답니다.
    돌아오는 고속도로가 약간 막히긴 했지만, 참 좋은 하루였습니다.
    충남 동문들, 내년 산행 때까지 건강들 하시기 바랍니다.
    12월 산행은 충북입니다. 

※ 본 글에 대한 문의는 "등록자"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광고성 글, 타인에 관한 비방 및 명예 훼손에 관한 글, 주민등록번호나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글( 첨부파일 포함 ) 등
홈페이지의 정상적인 운영을 저해하는 내용은 사전 경고 없이 삭제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