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RE : 삶이란 참 소중한 것 아닙니까?2006-06-13 09:29:29.0 | 최윤석
>이념이란 과연 무엇이며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정의는 절대적으로 옳은 것인지 생각해 봅니다.
>예를 하나 들어 보겠습니다. 군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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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정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존재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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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말하면 정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이해와 설득, 그밖의 모든 정치적 수단을 다 동원하여도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길이 없다고 판단 될 경우에 최후의 수단으로 군이 물리적 힘을 사용하여 정의를 구현하여야 한다고 보는 데에는 찬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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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무력의 사용은 반드시 정의에 바탕을 두고 행사되어져야 하며 만약 그렇지 않게 된다면 그것은 바로 폭력이 되어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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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축산과 3학년에 박재만(34세)이라고 합니다. 금년도 1학기 축산과 3학년 학급비는 1인당 총9만원이 소요되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본인이 아직까지 납부하지 못한 학급비는 5만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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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어려운 형편과 피치못할 사연이 있다고 한들 학급비 명목으로 집행되었다는 위 금액을 내지 못할 정도로 어렵지는 않겠지요! 솔찍히 말해서 저는 이들이 학급비명목으로 사용했다는 위 금액을 도저히 인정할 수 없으며 그것은 본인이 생각하는 건전한 학급운영에 집행된 바른학급비가 아니라고 생각되는 점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준비할수 있다고 생각되는 나머지 미납된 학급비를 절대 내고 싶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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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미납된 5만원을 김형민(23세:군미필)이라는 학생이 자칭총무라면서 어느날 갑자기 불쑥 나타나더니 수주일동안 끝까지 받아내고야 말겠다는(동일사상소유자:1차총무:김정훈(22세:군미필) 불굴의 투지로 자신이 자칭 정의라고 믿는 액션들을 선보여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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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가 저에게 남긴 말은 과히 명언이었으며 실로 엄청난 충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 거지새끼야 돈 5만원도 없어서 안주냐" 이 학생은 저의 출생의 비밀을 어떻게 알았을까요? 사실 저의 부모는 거지였고 저는 그의 자식이니 거지새끼라는 말은 본래 틀린말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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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간이 조금 흐릅니다. 이제 이 보다는 더 심한 충격적인 모욕은 받지 않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펑 뚫린 가슴을 겨우 꿔매 놓고는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그냥 살아갑니다. 그런데 오늘은 박재응이라는 새로운 학생이 등장하면서 본 글을 작성하지 않으면 도저히 안될 운명을 만들어 놓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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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을 매고 청학관을 막 벗어나려는 순간 갑자기 누군가 저를 부릅니다. 주위에는 자칭총무 김형민, 1차총무 김정훈 학생이 진을 치고 있더군요. 그 무리에서 박재응이라는 학생이 소리를 버럭 버럭지르며 제가 서 있는 쪽으로 다가오더니 자기가 낸 학급비를 달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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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동안 어안이 벙벙하여 이것이 현실이 아닐 것이다. 이렇게 믿으며 멍하니 그를 바라보다가 입을 엽니다. 네가 지금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구나!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무례하게 나올수가 있는 것이냐! 그러나 그는 지극히 정상이었으며 나중에 이야기하자라는 저의 의견을 무시하며 더욱더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며 만인이 들을수 있도록 자신이 믿고 있는 또다른 정의를 실현시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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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겨우 위기를 모면하고 잠시 소란을 피해 자리를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막 식당쪽을 지나가려는 찰라에 이 학생은 저에게 기가막힌 충고를 하나 더 해 주더군요!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면서 하는 얘기가 야! 치사하다..." 몇번이고 언급을 계속하면서 자신의 강점인 젊음이 무엇인지를 한번 부각시켜 보려는듯 저쪽 학교 울타리를 돌아가는 시점까지도 저의 귀가에는 이 학생의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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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인정 할 정도로 모욕적인 언사와 눈물이 날 정도로 서러운 비평을 듣고나니 정말 분하고 억울하다는 생각이 가슴 한편을 가득 매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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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생들이 나에 대해서 무엇을 아는가? 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기차를 타고 내려오는동안 4시간을 그렇게 쓰린 속을 태우며 억장이 무너지는 오늘 하루를 가만히 생각해 보면서 한없이 달리고 또 달리고 싶어하는 저의 마음을 아는것은 그나마 대신 달려주는 기차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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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의 모든 재학생, 신입생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이렇게 더욱 거듭되는 악순환만 되풀이 될 것 같은 학교생활! 이제 여기서 청산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한가지 제안을 드려보고자 이렇게 어색한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행복을 느낄수 있는 지름길을 찾기위해 이 외로운 학사상담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차라리 모든 고민을 제대로 알리고 어설프게 공개되어가는 잘못 왜곡된 부분을 바로 잡고 조각 조각 쌓여가는 아픈 상처들을 여기서 모두 치유할 수 있도록 여러 모든 학생들이 참신한 배심원이 되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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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닥쳐오는 주변환경의 도전을 극복해 나아가기 위해서 제가 드리고자 하는 제안은 그동안 학급비 명목으로 지출된 9만원이 모든 학생들이 진정으로 인정할수 있는 건전한 학급비의 집행이라면 그것은 곧 역사가 인정하는 정의이므로 분명히 지켜져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본인도 찬성하겠으며 토를 달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그렇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정의도 아니며 역사도 아닙니다. 오로지 부정이며 부패이고 타락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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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들이 결코 바른 학급비 사용을 생활해 왔을것으로 짐작하겠습니다. 그리고 시련을 극복하는 과정으로 그 종지부를 찍기 위해 아래의 내용을 제안합니다. 만약 정말로 이 학생들이 정의로운 행동과 불의를 보고 이같은 난동을 부리는 것이라면 사나이로서 기꺼이 응해 줄것으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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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사항: 본인은 이제 낡아서 이 학생들과 권투를 한다면 이길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예전처럼 권법이 뛰어나지가 않기 때문에 이제는 형법을 토대로 하여 삶을 살아가야하는 선량한 시민일 뿐입니다. 그래서 제가 제안을 드릴수 있는 것은 농기계 교육장 트랙을 20바퀴 도는데 먼저 돌아오는 사람이 이기는 것으로 승부를 걸겠습니다. 만약 제가 지고 이 학생들이 이기게 된다면 절대 내고 싶지 않는 나머지 학급비를 아무런 말없이 준비해서 보내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만약 제가 이긴다면 이에 대해서 아무것도 묻지 마십시오....저의 가정 형편이 이러이러 하니까? 좀 봐주면 안되는지 사정할 필요도 없고 서로가 옳다고 믿는 정의를 위해서 마음껏 달리고 달렸으니 그것으로 깨끗하게 인정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진정한 배심원이 되어 주셔서 앞으로 이 학생들과 생길수 있는 긴 갈등과 증오, 돌이킬수 없는 충돌로 부터 영원히 벗어나게 도와 주십시오...... (본 글을 읽고 있는 위의 학생들은 자신의 이름과 명예를 걸고 시합날짜를 정해 주십시오....시간은 제가 정하겠습니다. 아침 점호시간으로 시합시간을 잡을 것이며 본인도 20바퀴는 돌아보지 않아서 장담할수 없습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 뛰어 볼것입니다....만약 10일이 지나도록 아무런 답변도 없다면 여러분들이 배심원이 되어서 이들의 만행과 행패로 부터 보호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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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합이 이루어 진다면 서로간의 짜릿한 성취감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자기의 이익을 버리고 사랑과 희생과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명예스러운 학교생활을 하기 위해 제가 드릴수 있는 아름다운 제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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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신입생, 재학생여러분! 진리로 통하는 길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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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참고 친절하고 시기하지 않고. 교만하지 않고 무례하지 않고 사욕을 품지 않는다.
>성내지 않고 앙심을 품지 않고 불의를 보고 기뻐하지 않는다. 오로지 진리를 보고 기뻐한다.
>저는 이것이 진리로 통하는 길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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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모든 것을 덮어주고,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내어서 우리들의 가슴속에 꼭 있어야 하는 세가지(믿음과 희망과 사랑)를 찾을 수 있도록 더욱더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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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경우에도 남을 비난하고 싶지 않습니다. 남을 비난하는 것은 마치 피를 입에 물고 남을 향해 뿌리는 것과 꼭 같다고 합니다. 남을 향해 피를 뿌릴때 남에게 피가 닿기도 전에 먼저 자기 입에 피를 머금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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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에게 남을 비난하고 욕하는 마음이 생기게 될까요? 미움이 씨가 되어 그런 것은 아닐까요? 남을 미워하는 것은 먼저 제 마음을 해치는 것이 됩니다. 그리고 또 남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것입니다. 내가 남을 때리면 남도 나를 때릴 것이고 내가 남을 미워하면 남도 나를 미워하여 그 미움은 영원히 제거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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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에게 남을 미워하는 마음이 남을 탓하고 비난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미움이 미움을, 비난이 비난을 잉태하기 전에 그 소지를 미리 없애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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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안을 하나 드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미워하는 마음도 비난하고자 하는 마음도 탐하는 마음도 성내는 마음도 어리석은 마음도 모두 녹여버리고 오늘 하루도 유쾌하게 남을 축복하고 찬탄하는 마음으로 살게 도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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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참으로 소중한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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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만님, 안녕하십니까?
정보교육센터 최윤석입니다.
박재만님의 소중한 삶의 가치에 대한 내용 잘 읽어 보았습니다.
여기는 재학생들이 학교 생활에 대한 궁금 사항 등을 묻고 답하는 란입니다.
어떤 하나의 주재를 가지고 재학생들끼리 온라인으로 토론할 수 있는 란은 학생활동>자유토론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향후 자유토론실을 이용하여 토론주재를 게재하여 재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