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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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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꽃송이 인공재배 기술
  • 등록일 2006-07-03
  • 조회수 3033
  • 등록자 장현유
  • 첨부파일
  • 1. 꽃송이 인공재배
    꽃송이버섯(Sparassis crispa)은 민주름버섯목 꽃송이버섯과에 속하는 근주심재갈색부후균으로 꽃양배추모양의 버섯이며, 꽃송이버섯속에 속하는 다른 종(혹은 변종)으로는 Sparassis crispa var. laminosa (= Merisma spathulatum, Sparassis brevipes, Sparassis laminosa, Sparassis simplex, Sparassis spathulata, Sparassis nemecii)가 있다.1)
    신체 면역력을 강화하여 암치료 등에 효과가 있는 베타글루칸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밝혀져 인공재배를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그 실적은 현재 일본에서만 자실체 발생에 성공하여 생산하는 정도이다.
    강원도 홍천 청량 버섯농원의 김석원씨는 이지열 박사와 동국대 이민웅 교수와 공동연구로 3종의 균주를 종균으로 배양하여 각각 다른 배지에서 실험한 결과, 2년여의 노력끝에 아래 사진과 같이 꽃송이버섯 인공재배에 성공했고, 현재 건버섯 기준 1일 20kg 정도의 대량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2. 재배기술
    꽃송이버섯은 참나무에서 자라는 Sparassis laminosa와는 달리 소나무, 잎갈나무 근부에서 송진의 보호를 받으며 자라기 때문에 인공재배 시에는 그만큼 생장이 느리고 병해충을 포함한 주변 환경에 민감하여 재배가 까다롭다. 다양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균사배양을 위한 최적 조건은 비교적 자세하게 밝혀져 있으나 자실체를 만들어내기가 어렵고, 그것은 배지 조성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다만, 그 동안 일본과 한국에서 연구된 꽃송이버섯 재배 방법을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다. 일반 과정은 병재배 방식을 따른다.
    종균준비 - 꽃송이버섯은 밑둥 부분, 즉 균핵부분에 조직이 있어 그 부분에서 조직을 분리한다. 이 때, 세균에 오염이 잘 되므로 항생제를 첨가한 배지를 만들어 분리한 조직을 배양한다. 포자분리 방법은 자실체 조직의 일부분을 잘라 미리 만들어 놓은 페트리디쉬 뚜껑에 테이프로 붙여 포자를 낙하시켜 배양한다. 꽃송이버섯은 세균성갈반병 등의 세균에는 상당히 강한 내성을 나타내지만 푸른곰팡이에는 매우 약하다는 특이한 성질을 갖고 있다.

    2)실험 결과에 따르면 꽃송이버섯 균사생장은 25'C, pH 4에서 가장 양호하다. 배지별로는 Hamada 배지에서 가장 조밀한 생장을 나타낸 반면, Hoppkins 배지에서 가장 큰 직경생장을 보인다. Maltose, Arabinose, Mannitol 등의 탄소원과 Glycine 등의 질소원 그리고 Fumaric acid, Lactic acid 등의 유기산이 균사생장을 촉진한다.

    3)배지준비 - 낙엽송과 활엽수(졸참, 단풍, 너도밤나무, 자작, 밤나무, 호도나무 등) 톱밥을 1:1~3:1로 혼합하고 여기에 활성탄 (중량비 0.5~3.0%), 활성칼슘(중량비 0.01~0.5%)과 미강이나 밀기울 등의 영양제를 첨가한다. 배지 수분은 55%로 한다. 혼합된 배지를 110'C, 1.2기압에서 300분간 살균한 후에 꽃송이버섯 종균을 접종한다.


    4)톱밥 제조시에 사용되는 톱날에는 보통 녹방지를 위해 석유 등의 기름을 뿌리는데, 꽃송이버섯은 톱밥에 남아있는 미량의 기름기에도 반응할 정도로 민감하므로 톱밥을 사용하기 전에 쪄서 불순물을 씻어내면 꽃송이버섯 채취의 안정성이 증가한다.5)
    그러나 이 방법은 비용이 많이 들고 균사생장에 유효한 물질도 제거될 수 있으므로 효율성이 떨어진다. 최근의 연구에서는 톱밥을 찌는 대신에 배지에 활성탄을 일정량 첨가하여 꽃송이버섯 성장 저해물질을 흡착시키고, 또한 꽃송이버섯 균사가 성장하면서 배출하는 노폐물을 배지로부터 제거한다.
    배양 - 종균접종에서 배지에 균사가 만연되기 까지는 45일 이상이 필요하며 온도는 23~26'C, 상대습도는 70%로 유지한다. 균사 활착이 완료되면 약 10일간 온도를 26~28'C로 올리면 크기가 작거나 불량한 원기는 도태되고 큰 원기만 남게되는데 이 때 균사 세포 내에 글리코겐을 축적한다.

    4)발이유도 - 배양온도를 16~19'C로 내려 5일간 유지한다.4)

    생육 - 온도는 22~25'C, 습도는 82%로 하고 15~30일간 유지하여, 자실체가 성장한 후에 수확한다.


    3. 약용기능 (베타글루칸)
    글루칸은 고분자 다당체로 인체에서는 생산해 내지 못하며 α글루칸과 β글루칸으로 나뉜다. 전분이나 덱스트린 등은 α글루칸이고 β글루칸으로는 β(1→4), β(1→6), β(1→3) 등이 있다. β(1→4)글루칸은 셀룰로스를 말하는 것이고, β(1→6)글루칸은 신령버섯(아가리쿠스)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성분으로 2001년 3월 말에 일본약학회의 오노교수가 발표한 실험결과에서 암에 효과가 없음이 입증되었다.

    한편, β(1→3)글루칸의 경우도 글루코스의 분기 구조에 따라 두 종류가 있는데, 실제로 항암작용에 효과가 있는 것은 그 중 β1·6 위에서 분기하는 β(1→3)D 글루칸 이다.
    인간의 면역체계는 macrophage나 natural killer cell 과 같은 면역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신체내에 유입된 암세포나 바이러스와 같은 비자기 물질을 찾아내 둘러싸서 제거하는데, 면역시스템이 약해지면 신체내의 비자기물질을 정상세포와 식별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β(1→3)글루칸은 이러한 macrophage, NK 세포, 인터페론 등을 자극하여 인체의 면역기능을 끌어올리며 항암제 치료의 부작용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1999년 3월 31일부터 3일간 일본 도쿠시마에서 개최된 일본약학회에서 꽃송이버섯이 처음으로 학회에 데뷰하였는데, ‘꽃송이버섯유래의 β-글루칸의 구조와 활성’이 도쿄약과대학 야도마에도시로 연구팀에 의해 발표되었다.1998년 12월부터 마우스실험에 의한 항암작용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꽃송이버섯의 β-글루칸은 6분기의 β(1→3)D 글루칸이라는 것이 해명되었고, 그 함량은 아래 표와 같다.
    4. 끝으로
    제작년인 2001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진흙버섯속의 Phellinus linteus (목질진흙버섯, 상황버섯), Phellinus baumii (장수상황) 그리고 Phellinus igniarius (진흙버섯)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다.
    Phellinus linteus의 약효가 부각된 것은 1968년 일본국립암연구소의 이케가와 데쓰로 박사가 상황버섯 추출물이 뛰어난 종양 치유력을 지니고 있다는 논문을 발표하면서부터인데, 국내에서 유통되는 상황버섯은 외관은 Phellinus linteus와 흡사하면서 린테우스보다 재배가 쉽고 빠른 Phellinus baumii 종과 Phellinus igniarius 종이 대부분이어서 이 두 버섯을 상황버섯이라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약효성 이 있는지의 여부가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꽃송이버섯은 현재 일본에서 농장공급가격 기준으로 kg당 100만원 정도이며 소비자가는 200만원 선에서 거래되는 고가 상품이다. 이제 강력한 면역강화 기능을 가진 고소득 작물인 꽃송이버섯의 인공재배 방법이 우리나라에서 개발됨에 따라 이전의 상황버섯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우선 꽃송이버섯을 유사종(혹은 변종)인 Sparassis laminosa와 명확히 구별해야 한다. Sparassis crispa 는 균사의 세포벽 두께가 얇은것은 2µm 에서 두꺼운 것은 10 µm 까지 다양한 반면 Sparassis laminosa는 2 ~ 7 µm로 균사의 세포벽이 얇다. 외관상으로는 Sparassis crispa의 자실체가 꽃양배추와 더 유사하고 끝부분이 구불구불하다. 먹어보면 Sparassis crispa의 조직이 더 부드럽고 맛이 좋다.

    5. 참고
    1)The index of Korea-Japan Mushroom names in korea, 이태수, 2002
    2)꽃송이버섯 재배기술, 장현유, 2001
    3)꽃송이버섯의 균사생장을 위한 최적 요인, 심재욱, 1998
    4)꽃송이버섯의 인공재배법, 하나바이오텍, 2002
    5)꽃송이버섯의 가능성, 고자와 히로키,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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